유엔서 귀국길에 밝혀…블룸버그 "에르도안, 시리아 북동부 공격 가능성 경고"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의 제재 위협에도 이란산 에너지를 계속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기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터키가 이란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터키 매체 NTV를 인용해 보도했다.
터키는 이란과 무역에 따른 미국의 제재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란과 협력을 중단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추진했으나 만나지 못하고 전화 통화로 갈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터키는 ▲ 러시아 첨단 방공미사일 도입 ▲ 이란산 석유·천연가스 수입 ▲ 시리아 북동부 완충지대 구축·운영 등을 놓고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러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취재진에 공개했다.
그는 시리아 북동부 완충지대, 이른바 '안전지대'와 관련, "시간이 가고 있고, 우리는 국경에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해 미국이 터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군사작전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터키는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민병대 점령지역에 완충지대를 대폭 확대하기를 원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현재까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을 도와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수행했지만, 터키는 이 세력을 최대 안보 위협으로 여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미국과 스텔스 전투기 F-35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터키의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 도입을 이유로 F-35 전투기 판매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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