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 총출동…평양서 신중국 70년 행사 '북중 우호' 강조

입력 2019-09-27 10:13  

北 고위급 총출동…평양서 신중국 70년 행사 '북중 우호' 강조
北최고인민위 부위원장·노동당 국제부부장·외무부상 등 참석
北박경일 "'형제'인 중국인들 중국몽 실현하길 바란다"
리진쥔 中대사 "북중 전통 우호관계는 확고부동한 방침"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설이 나도는 가운데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평양에서 중국과 함께 신중국 건국 70주년 경축 행사를 하며 북·중 우호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북한 측은 중국에 '형제'라는 표현까지 쓰는 등 전략적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27일 주북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와 북중우호협회는 지난 25일 평양 옥류관에서 신중국 건국 70주년 축하 리셉션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북한에서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창근 조선노동당 국제부부장, 이길성 외무성 부상, 박춘식 문화성 부상, 박경일 대외문화위원회 부위원장 겸 북중우호협회장 등 당·정·군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 대사가 공관 외교관들과 북·중 자문기구, 방북한 선양(瀋陽) 예술대표단 등을 데리고 왔다.
박경일 부위원장은 이날 리셉션에서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하면서 "중국 인민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신시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의 성과를 계속 달성하고 있으며 북한 인민들은 이를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형제인 중국 인민들이 중국 공산당을 중심으로 '두 개의 100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 실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신뢰를 강조하고 "현재 북·중 전통 우의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북·중 우의는 구세대 지도자로부터 물려받은 귀중한 유산으로 북·중 전통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북한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리진쥔 대사는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북한 인민들이 새로운 전략 노선으로 국가 건설과 발전에 끊임없이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리 대사는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이며 15개월 사이 북·중 정상이 5차례 만나 북·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으며 새로운 시대의 북·중 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중국의 당과 정부는 북·중 우호 협력 관계를 중시하며 유지 및 발전시킨다는 확고부동한 방침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우호 협력을 심화해 북·중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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