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건국 70주년 맞아 애국주의 영화 3편 동시개봉

입력 2019-09-27 12:33   수정 2019-09-27 12:52

중국서 건국 70주년 맞아 애국주의 영화 3편 동시개봉
'나와 나의 조국', '중국 기장', '등반자'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에서 건국 70주년 기념일(10월 1일)을 코앞에 두고 애국주의 영화들이 한꺼번에 스크린에 오른다.
'나와 나의 조국'과 '중국 기장', '등반자' 등 3편이 오는 30일 동시에 개봉한다.
이들 3편은 입장권 예매 금액이 합쳐서 2억위안(약 340억원)을 넘었다.
1949년 봄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베이징 교외의 샹산(香山)으로 옮겨 신중국을 세운 이야기를 담은 '마오쩌둥 1949'가 이미 지난 20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국경절 하루 전에 개봉되는 영화들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은 작품은 '나와 나의 조국'으로 예매액은 1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 영화에는 모든 배우가 무보수로 출연했다. 황보, 거여우, 쉬정, 우징, 장이 등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총감독을 맡은 '패왕별희'의 천카이거를 비롯해 장이바이, 관후, 쉬정, 닝보 등 7명이 연출에 참여했는데 중국 언론은 이들을 "중국 영화의 드림팀"이라고 불렀다.
신중국 설립, 첫 원자폭탄 실험 성공, 홍콩 반환, 베이징 올림픽, 유인우주선 선저우 11호 발사 등 중국 역사에 중대한 7가지 순간을 배경으로 한 7가지 이야기다.

'중국 기장'은 지난해 5월 쓰촨항공 여객기가 고도 1만m 상공에서 조종석 유리창이 깨진 뒤에도 여객기를 안전하게 불시착 시켜 기적으로 불렸던 사건을 영화화했다.
당시 기장과 승무원들은 '중국 민간항공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애국주의 영화 '홍해작전'에 출연했던 장한위가 기장을 연기했다.
'등반자'는 1960년 에베레스트산 북쪽에 최초로 오른 중국 등반대를 그렸다.
티켓파워를 보여줬던 우징이 등반대장으로 출연하며 장쯔이, 장이, 후거 등도 함께했다. 우징은 '나와 나의 조국'에도 나온다.
중국에서는 중국인이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의 '유랑지구' 등 중국의 힘을 과시하는 애국주의 영화가 잇달아 흥행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4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애국주의는 중화민족 정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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