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건강검진 시행 8개월…대상자 4명 중 1명만 검진받아
저소득 20∼30대 수검률 10%도 안 돼…청년 26.5% 우울증 의심 진단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청년건강검진 제도가 올해 도입됐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대상자 4명 중 1명만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검사를 받은 청년 4명 중 1명은 우울증이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정의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2030대 청년건강검진 2019년도 수검률' 자료를 보면, 올해 20∼30대 건강검진 대상자 648만명 가운데 8월까지 검진을 받은 사람은 162만명으로 수검률이 25.0%에 그쳤다.
정부는 학업, 취업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청년의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20∼30대 청년들에게 올해부터 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일반건강검진 기회를 주고 있다. 검진은 2년에 1번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만 19∼64세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지역세대주, 직장가입자 및 4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만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대상자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 얹혀있는 20∼30대 피부양자와 세대원, 의료급여 수급권자로 늘어났다.
하지만 시행 첫해 청년 대상 건강검진의 수검률이 현저히 떨어짐에 따라 제도 안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 세대별 일반검진 수검 현황(단위 : 명, %)
┌───────────┬─────────┬────────┬──────┐
│ │대상자│수검자 │수검률 │
├───────────┼─────────┼────────┼──────┤
│총계 │21,236,064│7,649,636 │36.0% │
├───────────┼─────────┼────────┼──────┤
│2,30 청년건강검진 │6,483,261 │1,620,906 │25.0% │
├───────────┼─────────┼────────┼──────┤
│40대 │4,484,982 │1,590,601 │35.5% │
├───────────┼─────────┼────────┼──────┤
│50대 │4,616,412 │1,865,067 │40.4% │
├───────────┼─────────┼────────┼──────┤
│60대 이상 │5,638,264 │2,566,420 │45.5% │
├───────────┼─────────┼────────┼──────┤
│기타 (10대이하) │13,145│6,642 │50.5% │
└───────────┴─────────┴────────┴──────┘
지난 8개월간 전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37.7%, 20∼30대를 제외한 수검률은 40.9%이었다. 청년의 검진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수검률이 가장 높은 세대는 60대 이상으로 대상자 563만명 중 256만명이 검진을 받아 45.5%를 기록했고, 그 뒤로 50대(40.4%), 40대(35.5%) 순이었다.
청년 수검률을 지역별로 보면, 충북(32.4%), 충남(32.2%), 울산(31.8%)은 높은 편이었고, 서울(20%), 제주(19.9%)는 낮았다.
소득 수준도 청년 수검률에 영향을 미쳤다. 건강보험가입자의 경우 보험료를 9만원 이상 내는 청년의 수검률은 28.1%로 높았고, 보험료가 2만원 미만인 청년은 12.23%로 낮았다. 의료급여수급 청년의 수검률은 9.6%에 그쳤다.
20∼30대의 정신건강검사 결과를 보면, 20대 1만2천66명, 30대 3만4천495명이 우울증 의심 판정을 받았다. 심한 우울증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사람도 20대 403명, 30대 706명이나 됐다.
윤 의원은 "청년 건강검진제도가 도입됐지만 제도 홍보가 미흡해 건강검진에 나서는 청년들이 적은 상황"이라며 "보건복지부는 청년이 주로 활동하는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도에 대해 홍보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세대별 우울증(정신건강검사) 검사 현황 (단위 : 명)
┌───┬───────┬───────┬─────┬─────┬─────┐
│ │수검자수 │우울증 있음(의│가벼운│중간정도 │심한 │
│ │ │심) │우울증│우울증 의 │우울증 의 │
│ │ │ │ │심│심│
├───┼───────┼───────┼─────┼─────┼─────┤
│20세 │46,086│12,066│ 8,240 │ 3,423 │ 403│
├───┼───────┼───────┼─────┼─────┼─────┤
│30세 │130,408 │34,495│ 25,259 │ 8,530 │ 706│
├───┼───────┼───────┼─────┼─────┼─────┤
│40세 │205,201 │50,218│ 37,272 │ 11,818 │ 1,128 │
├───┼───────┼───────┼─────┼─────┼─────┤
│50세 │256,497 │50,652│ 37,540 │ 11,698 │ 1,414 │
├───┼───────┼───────┼─────┼─────┼─────┤
│60세 │297,049 │49,684│ 35,978 │ 12,025 │ 1,681 │
├───┼───────┼───────┼─────┼─────┼─────┤
│70세 │190,179 │24,705│ 18,056 │ 5,760 │ 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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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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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20∼30대 수검률 10%도 안 돼…청년 26.5% 우울증 의심 진단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청년건강검진 제도가 올해 도입됐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대상자 4명 중 1명만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검사를 받은 청년 4명 중 1명은 우울증이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정의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2030대 청년건강검진 2019년도 수검률' 자료를 보면, 올해 20∼30대 건강검진 대상자 648만명 가운데 8월까지 검진을 받은 사람은 162만명으로 수검률이 25.0%에 그쳤다.
정부는 학업, 취업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청년의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20∼30대 청년들에게 올해부터 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일반건강검진 기회를 주고 있다. 검진은 2년에 1번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만 19∼64세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지역세대주, 직장가입자 및 4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만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대상자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 얹혀있는 20∼30대 피부양자와 세대원, 의료급여 수급권자로 늘어났다.
하지만 시행 첫해 청년 대상 건강검진의 수검률이 현저히 떨어짐에 따라 제도 안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 세대별 일반검진 수검 현황(단위 :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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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자│수검자 │수검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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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계 │21,236,064│7,649,636 │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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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청년건강검진 │6,483,261 │1,620,906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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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4,484,982 │1,590,601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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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4,616,412 │1,865,067 │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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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5,638,264 │2,566,420 │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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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0대이하) │13,145│6,642 │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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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개월간 전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37.7%, 20∼30대를 제외한 수검률은 40.9%이었다. 청년의 검진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수검률이 가장 높은 세대는 60대 이상으로 대상자 563만명 중 256만명이 검진을 받아 45.5%를 기록했고, 그 뒤로 50대(40.4%), 40대(35.5%) 순이었다.
청년 수검률을 지역별로 보면, 충북(32.4%), 충남(32.2%), 울산(31.8%)은 높은 편이었고, 서울(20%), 제주(19.9%)는 낮았다.
소득 수준도 청년 수검률에 영향을 미쳤다. 건강보험가입자의 경우 보험료를 9만원 이상 내는 청년의 수검률은 28.1%로 높았고, 보험료가 2만원 미만인 청년은 12.23%로 낮았다. 의료급여수급 청년의 수검률은 9.6%에 그쳤다.
20∼30대의 정신건강검사 결과를 보면, 20대 1만2천66명, 30대 3만4천495명이 우울증 의심 판정을 받았다. 심한 우울증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사람도 20대 403명, 30대 706명이나 됐다.
윤 의원은 "청년 건강검진제도가 도입됐지만 제도 홍보가 미흡해 건강검진에 나서는 청년들이 적은 상황"이라며 "보건복지부는 청년이 주로 활동하는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도에 대해 홍보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세대별 우울증(정신건강검사) 검사 현황 (단위 :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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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검자수 │우울증 있음(의│가벼운│중간정도 │심한 │
│ │ │심) │우울증│우울증 의 │우울증 의 │
│ │ │ │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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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46,086│12,066│ 8,240 │ 3,423 │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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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130,408 │34,495│ 25,259 │ 8,530 │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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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205,201 │50,218│ 37,272 │ 11,818 │ 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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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256,497 │50,652│ 37,540 │ 11,698 │ 1,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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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297,049 │49,684│ 35,978 │ 12,025 │ 1,6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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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190,179 │24,705│ 18,056 │ 5,760 │ 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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