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의회 여직원 성폭행 혐의로 사임한 네팔의 크리슈나 바하두르 마하라 하원의장이 체포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가 7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의회 여직원 성폭행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6일 밤 마하라 전 의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마하라와 관련된 혐의는 지난달 30일 해당 의회 여직원의 현지 매체 동영상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 여직원은 인터뷰에서 마하라가 지난달 29일 밤 술에 취한 채 카트만두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를 찾아와 술을 마시자고 강요한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직원은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내가 경찰에 전화하겠다고 말한 뒤 그는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팔과 다리 등에 입은 타박상도 보여줬다.
마하라는 이런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마하라는 의혹에 대한 공정하고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가 끝날 때까지 사임하겠다며 지난 1일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극좌 마오이스트(마오쩌둥주의) 반군 지도자 출신인 마하라는 2017년 공산당 계열 정당 연합이 하원 총선에서 승리한 후 의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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