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양서 북한 문화전시회…'항미원조' 전쟁 사진도 걸려

입력 2019-10-10 17:24  

中선양서 북한 문화전시회…'항미원조' 전쟁 사진도 걸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중 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 문화전시회에서 한국전쟁 관련 사진도 전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선양 북한총영사관은 북·중 수교 70주년과 북한 노동당 창건 74주년을 기념해 9~11일 선양 황구(皇故)구 문화예술센터에서 문화전시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특파원이 10일 전시회를 방문했을 때, 전시회장에는 북한 화가들의 유화 작품들과 함께 북중 우의를 강조하는 사진, 북한 책자 등이 전시돼 있었다.
특히 사진 32점 중에는 중국의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 참전 관련 흑백사진 4점이 눈에 띄었다.
중국어로 '중국인민해방군 군인이 지원군으로 참가 신청하다'는 설명이 붙은 사진은, 군인 한명이 '항미원조' 등의 글자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고 주변의 다른 군인들이 소총을 치켜든 장면을 담고 있었다.

'북한 여 전투원이 자신의 피로 중국 전우를 급히 구하다'는 설명 하에 한 여성이 헌혈 중인 것으로 보이는 사진, '중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북한 전선에 보낼 기부금을 내고 있다'는 설명 하에 사람들이 앞다퉈 돈을 내는 사진도 있었다.
또 '중국인민지원군과 북한인민군이 침략자 섬멸 합동작전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 붙은 사진도 보였다.

전체 사진 중 21점은 최근 1년여간 열렸던 5차례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특히 지난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국빈방문 때 사진이 많았다.
이밖에 북한 흥남 화학비료연합기업에 있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 동상과 중국 지린성 위원(毓文)중학교의 김일성 주석 동상 사진 등도 있었다.
도서 중에는 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가는 중국군 행렬사진 등이 포함된 '중조친선은 세기를 이어' 등이 눈에 띄었다.

9일 열린 기념식에는 구영혁 주선양 북한총영사 등 북한 측과 랴오닝성 및 선양시 정부의 외사판공실 처장 등 중국 측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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