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친칠라·캐시미어…고급화된 홈쇼핑 패션 '완판' 행진

입력 2019-10-20 06:03  

밍크·친칠라·캐시미어…고급화된 홈쇼핑 패션 '완판' 행진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싼값에 여러 벌을 한꺼번에 사서 한철 입는 옷으로 여겨졌던 홈쇼핑 제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 제품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고급 소재로 만든 프리미엄 상품들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비싼 값에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면서 홈쇼핑 제품의 고급화를 이끌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최근 자체 패션브랜드 'LBL'을 통해 초고가 상품인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명품 원단 브랜드 '로로피아나'와 최상급 모피를 생산하는 '만조니24'의 친칠라로 만든 이 코트는 399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방송 시작과 동시에 주문이 쇄도했고, 1시간 만에 30억원어치가 팔려나가며 '완판'됐다.
백화점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소재인 친칠라 모피와 로로피아나 원단이 홈쇼핑에서 등장하자 고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인 셈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3일에는 이탈리아 명품 소재 회사인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캐시미어로 제작한 100만원대 남성 코트도 선보여 하루 만에 2억5천만원어치를 팔아치우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홈쇼핑 의류는 중저가라는 인식을 지우고 명품 브랜드와도 견줄 수 있는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전담팀을 구성해 최고급 소재를 발굴해 상품을 기획했다.
현대홈쇼핑에서도 지난달 '유로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100만원이 넘는 밍크코트의 주문금액이 총 46억원을 넘어섰다.
현대홈쇼핑은 18일에는 단독 판매계약을 맺은 몽골 캐시미어 전문브랜드 '고비'를 통해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캐시미어 코트를 선보이고 다음 달에는 디자이너 이상봉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상봉 에디션'을 통해 풀 스킨 밍크코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GS홈쇼핑도 손정완 디자이너와 손잡고 만든 브랜드 'SJ와니'를 통해 다음 달부터 스페인 라도마사의 최상급 램 스킨으로 만든 무스탕 코트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홈쇼핑 업계에서 앞다퉈 고가의 소재나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홈쇼핑 제품은 싸다는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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