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일반국도 졸음쉼터 기본계획' 수립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졸음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전국 국도변에 50개의 졸음쉼터가 설치된다.
졸음쉼터에는 화장실뿐 아니라 여성안심벨, 전기차충전소 등 시설도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일반국도 졸음쉼터를 체계적으로 설치·관리하기 위해 '일반국도 졸음쉼터 기본계획'(2020∼2024)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년부터 매년 10곳씩 순차적으로 설치하며 총사업비로 약 800억원을 투입한다.
국토부는 최근 3년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5천700건이 넘고 이로 인한 사망자가 230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커지자 졸음운전 사고 줄이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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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속도로에는 휴게소 220곳을 비롯해 졸음쉼터가 237곳 운영되고 있지만, 일반국도에는 49개의 졸음쉼터만 있고, 국도 휴게소는 모두 민간이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일반국도에 총 50개를 새로 설치한다.
권역별로 수도권 13개, 강원권 7개, 충청권 7개, 호남권 12개, 영남권 11개다.
졸음쉼터 대상지는 교통사고 발생 이력 등 교통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뒤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선정했다고 국토부는 소개했다.
졸음쉼터에는 화장실과 대형차 주차공간도 함께 조성하며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 여성안심벨 등 시설도 갖춘다.
아울러 과속방지턱과 보행로를 만들어 안전을 확보하고 전기차충전소, 자판기 등 편의시설도 조성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졸음쉼터 설치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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