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차세대, '태극기가 품고 호랑이가 지키는 독도' 그리다

입력 2019-10-26 14:45  

호주 차세대, '태극기가 품고 호랑이가 지키는 독도' 그리다
'독도의 날' 맞아 호주 한인 차세대 독도·동해 그림 공모 시상식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태극기를 두른 여인이 아이들을 품고 함께 웃고 있는 평화로운 한국 땅 독도를 용맹한 호랑이가 지키고 있습니다."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호주 시드니 시내 웨슬리 센터에서 열린 '2019 호주 한인 차세대 독도·동해 그림 공모'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김제인(콩코드 하이스클 8학년) 학생의 작품 설명이다.





주시드니총영사관과 시드니한국교육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에는, 외교부가 제작한 독도·동해 동영상을 홍보하기 위한, 한인 초·중등 학생들의 포스터 작품이 출품됐다. .
전달 11일부터 이번 달 11일까지 한 달 동안 총 178점이 출품되어 그중에서 4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수상자들이 그린 독도·동해 그림을 일일이 대형 PPT 화면에 띄운 채로 상장과 부상을 시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의 포스터 작품에는 '독도야! 미안해, 강치야! 제발 돌아와','엄마 같은 동해의 품속에서, 독도! 넌 영원할 거야!','옛날부터 독도는 우리 땅!','모두가 지켜본다!' 등 독도·동해에 대한 사랑을 담은 글들이 여럿 들어가 있었다.
입에서 불을 뿜는 거북선 위에 푸른 섬 독도를 올려놓고 '아름다운 우리 섬, 함께 지켜요'라고 호소하는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수상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시상식에는 허미애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학예사가 독도의 역사·자연에 대한 강의와 함께 독도 입체 퍼즐로 체험활동 시간을 이끌었다.
허 학예사는 "일본은 독도를 대나무 섬이라는 뜻을 가진 '다케시마'(죽도 竹島)라고 부르는데, 독도에는 대나무가 없다"면서 "독도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고 비판했다.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 후원으로 고등·대학생들은 '호주 사회에서 독도·동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과 발표 순서를 가지기도 했다.토론회에서는 독도·동해 관련 유튜브 동영상 제작, 소셜미디어 홍보·아이스 버킷 챌린지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황서진(6) 학생은 "독도 강치가 귀여워서 그렸는데요, 독도에 있는 식물들도 예뻐요. 앞으로 호주 친구들에게 독도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오수선(42) 학부모는 "시상식뿐 아니라 독도·동해에 대한 유익한 강의와 토론회 발표를 통해 두 아들이 한국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고 배울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드니에서 '독도 할아버지'로 불리는 고동식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회' 회장은 "이번 그림 공모전을 통해 영어·한국어 둘 다 가능한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한국의 영토 독도와 동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깃들고 있어 흐뭇하다. 이들이 나선다면 호주 현지인들에게 우리의 주장과 논리를 훨씬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dc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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