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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집권당과 갈등 속 "무소속 대통령도 고려"

입력 2019-10-27 07:04  

브라질 보우소나루, 집권당과 갈등 속 "무소속 대통령도 고려"
국정 수행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당적 변경설 꾸준히 나돌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당인 사회자유당(PSL) 지도부와 갈등을 계속하는 가운데 무소속으로 활동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일본·중국에 이어 중동 3개국 방문에 나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회자유당과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탈당해 '무소속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소속 정당이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라면서 "정당 없이도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동안 당 운영방식과 전략, 내년 지방선거 후보 공천 등을 둘러싸고 사회자유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어왔다.
53명의 하원의원을 보유한 사회자유당은 현재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루시아누 비바르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양분된 상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이 최근 사회자유당의 하원 원내대표로 선출됐으나 지도부는 에두아르두 의원 출당을 추진하면서 갈등이 오히려 확산하는 양상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장남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맡은 리우데자네이루 지역 당 위원장직 박탈도 추진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무소속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국정 수행이 사실상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 하원에 단 1석이라도 의석을 보유한 정당은 27개이며, 이 가운데 확실한 여당 역할을 해온 정당은 사회자유당뿐이다. 좌파 야권은 6개 정당(134석)이며, 중도로 분류되는 나머지 20개 정당(324석)은 사안에 따라 여야를 오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사회자유당마저 등을 돌리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정치적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다른 정당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재 재창당 작업 중인 우파 국가민주연합(UDN)이나 극우 성향인 애국당(PATRI)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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