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순국지' 中뤼순박물관, 내년 1월까지 휴관

입력 2019-10-28 14:17  

'안중근 순국지' 中뤼순박물관, 내년 1월까지 휴관
'거사 110주년' 하얼빈역 기념관서는 공식행사 없이 민간추모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안중근 의사의 순국 장소인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 뤼순커우(旅順口) 소재 뤼순감옥박물관이 내부 공사를 이유로 내년 1월까지 휴관한다.
뤼순감옥이 있던 곳을 전시공간으로 꾸며 '뤼순 일·러(日俄) 감옥 구지(舊地)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 박물관은 다음 달 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휴관 예정이라고 28일 공지했다.
박물관 측은 다음 달부터 박물관 내 소방시설 개선, 감방 통로 마룻바닥 보강 등 보수공사를 할 예정인 만큼, 정상적인 관람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 기차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하고, 당시 일제 관할이던 뤼순감옥으로 끌려와 5개월간 수감됐다가 이듬해 3월 26일 이곳에서 순국했다.
박물관에는 안중근 의사가 수감됐던 독방 전시공간을 비롯해 사형 집행장소를 복원한 기념실 등이 마련돼있다.

한편 하얼빈 기차역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안 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일이었던 지난 26일 공식 추모 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얼빈역 확장공사로 인근 조선민족예술관으로 임시 이전했던 기념관은 약 2년만인 지난 3월 말 재개관한 바 있다.
2014년 1월 중국 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렸던 것과 달리 재개관 때는 별도 행사가 없었던 만큼, 의거 110주년 기념일을 맞아 공식 추모행사가 열릴지 관심을 모아왔다.
공식 행사는 없었지만, 26일을 즈음해 하얼빈에서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하얼빈한인회 등이 주최하는 한국 민간 차원의 추모 행사들이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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