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총리, 최룡해 만나… 김정남 암살 후 관계 정상화 논의

입력 2019-10-29 11:12  

말' 총리, 최룡해 만나… 김정남 암살 후 관계 정상화 논의
비동맹회의 참석 계기 양자회담…평양 주재 대사관 재개도 논의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아제르바이잔에서 만나 양국 관계 정상화를 논의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최 제1부위원장과 회담하는 사진과 함께 "양국 관계 정상화와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재개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25∼2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18차 비동맹운동(NAM) 회의에 참석해 최 제1부위원장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총리, 파키스탄 대통령, 이란 대통령과 각각 25일 양자 회담을 가졌다.
말레이시아 매체들은 마하티르 총리와 최룡해 제1부위원장의 회동에 관해 상세한 보도를 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 NK뉴스는 28일 '의미심장하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1973년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전통적 우호국이었다.
하지만,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VX신경작용제로 암살당한 뒤 양국 관계는 급격히 멀어졌다.
두 나라는 상대국 대사를 맞추방했고, 북한은 자국 내 말레이시아인을 전원 억류해 인질로 삼았다.
말레이시아는 결국 자국민을 전원 송환하는 조건으로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기고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지만, 저자세 외교 논란이 일면서 이후로도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취임한 마하티르 총리는 "누가 김정남 살해를 지시했는지 밝힐 직접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국교를 단절할 수는 없다"고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말하는 등 관계 정상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
이후 말레이시아 검찰은 김정남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던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7)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31)을 각각 올해 3월과 5월에 공소 취소와 공소장 변경을 통해 풀어줬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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