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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니에, 영국 EU 기준 무시 땐 무역장벽 가능성 시사"

입력 2019-10-30 20:16  

"바르니에, 영국 EU 기준 무시 땐 무역장벽 가능성 시사"
EU-영국, 브렉시트 후 무역 협상 예정…바르니에 "EU 시장 접근, 규칙 준수에 비례할 것"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측이 영국 정부가 EU 탈퇴 이후 EU의 노동, 환경 기준을 따르려 하지 않을 경우 무역 장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전했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수석대표는 최근 이 신문을 비롯해 유럽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가 EU의 핵심적인 사회, 환경, 소비자 기준을 축소하거나 따르지 않으려 하면 그에 비례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니에 대표는 브렉시트 협상에 이어 브렉시트 이후 본격화할 EU와 영국 간 미래 관계에 대한 협상을 이끌 예정이다.
앞서 EU와 영국은 2020년 말까지로 예정된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에 무역을 비롯해 안보, 외교정책, 교통 등을 망라하는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자유무역협정도 논의한다.
그러나 바르니에 대표는 영국의 EU 시장 접근 범위는 EU의 일반적 규칙을 얼마나 지키겠다고 하는지에 비례할 것이라면서 EU는 무관세, 무쿼터, 무덤핑 협정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바르니에 대표는 공정한 경쟁을 유지하는 것이 거칠게 규제를 철폐하는 것보다 영국에도 이익이라면서 EU와 영국의 자유무역협정은 EU 회원국 의회 어느 곳에서라도 비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브렉시트가 내년 1월 31일까지로 연기된 상황에서 양측의 미래 관계 협상을 11개월이라는 매우 짧은 기간 내에 마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제 영역의 충격을 피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의 기본적인 규정에 대한 합의는 이 기간 내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니에 대표는 EU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비준되면 바로 다음 날부터 미래관계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면서 협상에서는 무역과 안보를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11개월 이내에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브렉시트 전환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으나 영국이 2020년 이후까지 EU 단일시장에 남아있다면 EU 예산에 그에 비례하는 기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브렉시트 협상은 영국 정치권의 상황 때문에 EU가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걸렸다면서 EU 정상들은 어서 '이혼 협상'을 끝내고 미래 관계에 대한 논의로 넘어가고 싶어하며, EU는 이에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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