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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국제공항 '우버 탑승 대란'…"거의 카마겟돈 수준"

입력 2019-11-01 03:12  

美 LA국제공항 '우버 탑승 대란'…"거의 카마겟돈 수준"
호출차 타러 셔틀로 가게하자 되레 악화…"1시간 비행기 타고 우버 2시간 기다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국내 여행자, 유학생, 기업인 등도 자주 이용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X) 국제공항이 '우버 탑승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LAX 측이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탑승객들이 터미널에서 곧장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호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대신 일정 거리 떨어진 호출차량 탑승 구역인 1번 터미널 동쪽 주차장 '락스-잇'(LAX-it)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는 갈수록 더 많이 밀려드는 우버·리프트 차량으로 터미널 앞 도로에 차들이 2~3열씩 이중삼중으로 정차하는 현상이 한계상황에 이르렀다는 공항 측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LAX 운영·비상관리 담당 부국장 케이스 윌쉐츠는 "터미널 중심부로 (호출 차량이) 진입하는 것이 하나의 도전이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어쨌든 상황을 개선하려고 한다. 이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LA국제공항에서 내린 승객은 3~5분을 기다려 셔틀버스를 타고 우버·리프트 등 차량 호출 서비스 전용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 시간은 15분 이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 양상으로 나타났다.
LA에서 운행하는 리프트 드라이버 니콜 무어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이건 거의 카마겟돈(carmageddon)"이라고 말했다. 자동차(car)와 아마겟돈(armageddon, 종말·대혼란)을 합성한 말이다.
우버나 리프트 기사들은 셔틀 구역에서 승객을 태우기 위해 40~5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불평했다.
승객들의 불만은 한층 더 높다. 한 승객은 현지 방송에 "샌프란시스코에서 1시간 비행기를 타고 내려서는, 공항에서 셔틀버스 타는 데 1시간, 우버 기다리는데 또 1시간을 보냈다"면서 "왜 비행기를 탔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다른 승객은 KABC TV에 "모든 승객의 분노가 폭발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이 셔틀버스를 향해 고함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라고 말했다.
LA국제공항 측은 결국 비정상적인 대기시간에 대해 탑승자들에게 사과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여행산업 리서치업체 스키프트에 따르면 LA국제공항 이용객은 2010년 5천900만 명에서 2018년 8천750만 명으로 8년 만에 48.3%나 급증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공항이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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