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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기총선 앞둔 영국에 연일 '훈수정치' 논란

입력 2019-11-04 10:10  

트럼프, 조기총선 앞둔 영국에 연일 '훈수정치' 논란
존슨 총리와 브렉시트당 대표에 "힘 합쳐라" 거듭 제안
"美-英 무역 늘려야"…브렉시트 협상에도 왈가왈부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앞둔 영국의 주요 정치인들을 향해 훈수를 두는 듯한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총리와 패라지 대표를 자신의 친구라고 부르며 "두 사람이 힘을 합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제안이 브렉시트 완료 이후 미국과 영국의 무역 거래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는 미국과 영국의 무역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짜여져야 한다"며 "존슨 총리와 패라지 대표는 힘을 합쳐 양국 무역의 확대 가능성을 사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존슨 총리와 패라지 대표가 손을 잡아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훈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31일에도 제러미 코빈 대표가 이끄는 영국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영국에 매우 안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존슨 총리와 패라지 대표의 연대를 제안했다.



하지만, 영국 내부의 정치적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존슨 총리는 지난 1일 '합의 없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브렉시트당과 손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패라지 대표는 존슨 총리의 'EU 탈퇴 합의' 저지를 위해 유세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각을 세웠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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