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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학서 '中 구단선 지도' 교재 회수 소동

입력 2019-11-04 11:18  

베트남 대학서 '中 구단선 지도' 교재 회수 소동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의 한 사립대학에서 중국의 구단선 지도가 담긴 교재를 급히 회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구단선은 중국이 남중국해 90%가량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변을 따라 그은 9개의 선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인접국과 갈등의 불씨다.
4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경영기술대는 최근 신입생을 위한 교재 '발전하는 중국' 500∼700부를 서둘러 회수하기 시작했다.
이 책 36쪽에 구단선 지도가 그려져 있는 것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 언어문화대에서 출판한 책을 들여와 교재로 사용했는데 구단선 지도가 작아 검열과정에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문제를 확인한 즉시 회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구단선과 관련한 민원과 엄중 조처가 잇따르고 있다.
베트남 관세총국은 지난달 23∼27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개최된 모터쇼에 전시된 폭스바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아렉의 내비게이션에 구단선 지도가 담긴 것을 확인하고 해당 차량을 폐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최근 베트남에 수입된 중국 승용차들의 내비게이션에 구단선 지도가 깔린 것이 적발돼 수입업체가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지난달 19일에는 호찌민시에서 열린 국제관광엑스포에 참가, 구단선 지도가 담긴 안내 책자를 나눠준 여행업체에 벌금 2천200달러(약 250만원)가 부과됐다.
지난달 13일에는 구단선 지도가 나온다는 이유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어바머너블'(Abominable)의 상영이 전면 중단됐고, 현지 배급사인 CJ CGV 베트남에 벌금 7천310달러(약 850만원)가 부과됐다. 베트남 당국은 영화담당 국장을 좌천시키기도 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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