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30년 기념식…"협력은 필수"(종합)

입력 2019-11-07 22:16  

자카르타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30년 기념식…"협력은 필수"(종합)
아세안 사무국 청사서 700여명 초청…특별정상회의에 기대 표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주 아세안 한국대표부는 7일 저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세안 사무국 청사에서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임성남 아세안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아세안과 한국은 공동의 미래를 위해 서로의 경험과 가능성을 공유하는 뗄 수 없는 친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한 뒤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대사는 "한·아세안 협력 관계가 대화관계 수립 30주년, 특히 11월 말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아세안 주재 아세안 회원국 대사들도 공동 주최자로 참여했다.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지난 30년간 한국과 아세안은 경제, 사회문화, 정치안보, 환경 등 제반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성장했다"며 "아세안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하며 앞으로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대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마음이 가장 잘 통하는 번영과 평화의 동반자"라고 양자 관계를 정의했다.
한국은 1989년 아세안과 대화 관계를 수립해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아세안 회원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다.
대화 상대국도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인도, 유럽연합(EU) 등 10개다.
우리나라는 2009년 6월 제주도에서 첫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하고, 2014년 12월 부산에서 개최한 데 이어 이달 25∼26일 부산에서 세 번째 특별정상회의를 연다.
임 대사는 "아세안 대화 상대국 가운데 특별정상회의를 세 번째 개최하는 국가는 우리가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전날 저녁에는 자카르타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전통악기 연주자 총 38명으로 이뤄진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었다.
무대에 오른 '아시아전통 오케스트라'(ATO)는 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창단됐으며 음악으로 하나되는 아시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공연은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렸으며, 1천150명의 관객이 관람석을 가득 채웠다.


특히 아리랑 등 11개국의 대표적인 악구(樂句)를 결합한 'One Asia'라는 곡이 큰 박수를 받았다.
배성원 KF 자카르타 사무소장은 "KF는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올해 공공외교 중점 지역을 아세안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의 30년이 기대되는 한·아세안 관계 형성에 이번 공연이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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