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24.36
(3.11
0.06%)
코스닥
1,149.44
(14.97
1.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이민자 비난한 유명 캐나다 하키 방송 해설가 해고

입력 2019-11-12 15:02  

이민자 비난한 유명 캐나다 하키 방송 해설가 해고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의 유명 아이스하키 해설가가 방송 중 이민자를 비난해 방송사에서 해고됐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스하키 전문가 돈 체리(85)는 지난 9일 스포츠 전문 채널 스포츠넷의 '코치의 코너'에서 이민자들이 현충일을 맞아 양귀비꽃 배지를 달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캐나다 국민들은 현충일(11월 11일)을 앞두고 10월 마지막 금요일부터 현충일까지 양귀비꽃 배지를 달아 전몰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양귀비꽃 배지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벨기에 플랑드르 지방의 들판에 핀 양귀비꽃을 본 캐나다 군의관이 지은 '플랑드르 들판에서'(In Flanders Fields)라는 시에서 유래됐다.
체리는 방송에서 이민자를 '당신들'이라고 지칭하며 "당신들은 우리의 생활 방식을 좋아하고 우리의 우유와 꿀을 즐긴다"면서 "양귀비꽃 배지를 위해 최소한 2달러 정도는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람들(전몰 희생자들)은 당신들이 캐나다에서 누리는 생활을 위해 가장 값비싼 희생을 했다"라고 밝혔다.
양귀비꽃 배지는 원칙적으로 무료로 배포되지만 배지를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액의 기부금을 낸다. 이 돈은 보훈 단체 활동과 기념사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체리의 발언이 알려지자 캐나다 방송윤리위원회 웹사이트에는 그를 비판하는 게시물이 홍수를 이뤘고 해당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스포츠넷의 바트 얩슬리 사장은 논란이 확산하자 체리의 발언을 '(인종)차별적'이라고 규정하고 그를 프로그램에서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얩슬리 사장은 성명에서 "돈 체리의 발언을 깊이 있게 논의한 결과, 그를 즉각 하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그는 방송에서 우리가 옹호하는 가치와 어긋나는 분열적 언사를 했다"고 말했다.
체리와 공동 진행을 한 론 맥클린도 성명을 내고 체리의 발언을 "이론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현장에서 제지하지 못한 것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키협회도 성명에서 "오늘의 (해고) 결정은 정당한 대응"이라며 그를 하차시킨 방송국의 결정을 지지했다.
체리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서 한 매체에 인종주의적 의도가 없는 애국적 취지였다며 "모든 사람이 양귀비꽃 배지를 달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현재까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출신인 체리는 코치로도 활동했고 지난 40년간 스포츠넷의 아이스하키 방송 고정 프로그램에서 해설가로 인기를 누렸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