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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인권단체 '하얀헬멧' 설립자 터키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11-12 12:09  

시리아인권단체 '하얀헬멧' 설립자 터키서 숨진 채 발견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헬멧'의 공동 설립자인 제임스 르 메슈리어(48)가 터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간 가디언과 BBC방송 등 외신은 르 메슈리어가 11일 오전 4시 30분(현지시간)께 이스탄불 베요글루 지구에 있는 그의 자택 겸 사무실 인근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하얀헬멧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충격과 슬픔 속에 르 메슈리어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며 비보를 알렸다.
터키 현지 언론은 그가 머리와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아직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르 메슈리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르 메슈리어의 친구인 구호단체 '포화 속 의사들'의 하미쉬 드 브레턴고든 국장은 "너무나 비극적이다. 시리아에서 인도주의의 족적을 남긴 몇 안 되는 이들 중 하나"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하얀헬멧의 활동은 계속되겠지만, 르 메슈리어의 빈자리는 '메우기 힘든 구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도 그의 사망소식에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어려운 시기에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하얀헬멧을 공동 설립한 르 메슈리어는 2016년 시리아 내전 구조 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장교 훈장'(OBE)을 받았다.
하얀헬멧의 자원봉사자 교육을 담당하는 '메이데이 레스큐'를 만든 그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에 대항하는 시리아 반군 지역을 중심으로 수많은 구조 활동을 벌였다.
공습과 테러 현장에서 수천 명이 넘는 민간인들을 구조한 하얀헬멧은 그 공로로 여러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 이란 등은 하얀헬멧이 공공연히 테러 단체들을 돕는다고 비난해왔다.
하얀헬멧은 여전히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이들립 지역에 남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주 러시아의 공습으로 자원봉사자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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