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도 '펭하!'…"펭수 굿즈 출시되면 수혜주 기대"

입력 2019-11-14 06:39  

증권가도 '펭하!'…"펭수 굿즈 출시되면 수혜주 기대"
EBS와 MOU 맺은 유엔젤 이달 44% 급등…아직 뚜렷한 연관 종목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최근 EBS '자이언트 펭TV' 캐릭터 '펭수'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증권가에서도 '펭수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크다.
투자자들은 펭수와 연결고리가 있는 종목을 발 빠르게 골라내는 가운데 펭수 굿즈가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수혜주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아 교육 전문기업 유엔젤[072130]과 온라인 서점 예스24[053280] 등이 펭수 수혜주로 언급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유엔젤은 EBS와 보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예스24는 EBS 교재 구매 이벤트를 열면서 펭수 굿즈를 선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7월부터 3천원대에서 횡보하던 유엔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43.97% 올라 지난 13일 5천5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1일에는 하루 동안 주가가 26.55%나 뛰었다.
예스24는 주가는 9월 말보다 13.54%, 지난달 말보다 3.26% 각각 올랐으며 지난 11일 장중 한때 7천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아직 펭수와 연관성이 뚜렷한 종목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펭수 굿즈가 출시되면 펭수 수혜주로 부상하는 종목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캐릭터 상품 관련주는 종종 증시를 뜨겁게 달군다. 최근에는 '상어가족' 캐릭터 제품을 만드는 토박스코리아[215480]와 오로라[039830] 등이 상어가족의 미국 인기에 힘입어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실제로 펭수는 그동안 굿즈 출시 요청이 끊이지 않았으나 아직 펭수 공식 굿즈가 본격적으로 출시되지는 않았다.
학생용 EBS 문제집 표지에 펭수 사진이 실려있거나, 예스24처럼 이벤트를 통해 굿즈를 증정하는 정도다.
펭수는 지난달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굿즈 출시 계획에 대해 "조만간 '커밍쑨'"이라며 "회의를 거치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와중에 지난 13일 카카오톡에 펭수 이모티콘이 출시돼 굿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뽀로로' 캐릭터 등장과 수혜주 물색에 대한 과정이 펭수 관련 수혜주 물색으로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펭수 굿즈가 출시되면 향후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는 최근 개설 8개월 만에 구독자 50만명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펭수는 EBS뿐 아니라 타 방송사에도 진출해 '방송사 대통합'을 이루기도 했다. 펭수의 인사말 '펭하'(펭수 하이의 줄임말)는 유행어가 됐다.
특히 펭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 시청자인 EBS의 캐릭터지만 20∼30대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직통령'으로 불린다.
하인환 연구원은 "펭수가 20∼30대 직장인들 마음속 이야기들을 대신해 주고 있다"며 "EBS 사장님 이름을 막 부르고 다니는 패기, '내가 힘든데 힘내라고 하면 힘이 납니까'라고 말하는 공감 능력 등이 인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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