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 3대 전자상거래업체의 하나인 핀둬둬(手+幷多多)의 대표가 예상치를 훨씨 밑도는 3분기 실적에 하루 만에 48억달러를 날렸다.
21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핀둬둬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콜린황은 전날 핀둬둬의 주가가 23% 폭락해 주식 평가액이 163억달러로 48억달러 줄어들었다.
작년 7월 상장 후 최대 주가 하락을 기록한 핀둬둬는 올해 주가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그러나 핀둬둬의 올해 주가는 많이 올라 전날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핀둬둬의 주가 폭락은 3분기 실적이 75억1천만위안(11억달러)으로 예상치 76억5천만위안에 못 미치고 순손실이 23억위안으로 작년의 11억위안에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핀둬둬의 이 기간 실적 부진은 전자상거래업체 최대 라이벌인 알리바바와 징둥(京東·JD닷컴)이 핀둬둬의 아성이었던 소도시를 잠식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5년 설립된 핀둬둬는 공동구매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급성장했으나 최근에는 싸구려 제품을 판다는 오명을 쓰며 주무대였던 소도시 시장도 알리바바와 징둥에게 뺏기고 있다.
징둥은 지난 9월 공동구매 앱을 출시한 후 할인폭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핀둬둬는 지난 3분기 114% 폭증한 69억위안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 6천400만명의 적극적인 사용자들을 신규로 유치했으며, 마케팅 비용의 추가 지출 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돈을 그냥 은행에 맡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과의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말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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