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9일 한화손해보험[000370]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5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내렸다.
성용훈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당기순손실 504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말 사업 비용과 손해율(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 상승 등으로 4분기에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특히 중소형사인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손해율 상승 폭이 상위사보다 크다"며 "다른 손해보험사들처럼 이익 방어를 위한 인위적 채권 매각을 실행하지 않은 것도 한화손해보험의 실적이 경쟁사 대비 부진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단기간 반등 가능성을 제기하기는 힘든 분위기로, 적어도 내년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내년 말쯤 실손보험료 인상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면 어느 정도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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