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회' 터키·유럽 연결하는 가스관 개통

입력 2019-11-30 22:58  

'러시아 우회' 터키·유럽 연결하는 가스관 개통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를 거치지 않고 아제르바이잔의 천연가스를 터키와 유럽으로 공급하는 '트랜스 아나톨리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TANAP)이 30일(현지시간)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터키 서부 에디르네 주(州)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헤이다르 알리예프 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그의 아들인 일함 알리예프 현 대통령이 참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가장 굳건한 평화 비전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무역전쟁, 테러, 불안정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터키는 TANAP로 다시 한번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60억㎥에 달하는 아제르바이잔의 천연가스를 터키와 유럽에 공급하려는 꿈이 실현됐다"고 덧붙였다.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TANAP는 국제적인 협력 프로젝트"라며 "이는 국가 간의 관계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TANAP는 카스피해의 아제르바이잔 가스전으로부터 조지아, 터키, 그리스, 알바니아, 이탈리아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3천500㎞에 달하는 '남방가스통로'(SGC)의 터키 구간으로 지난해 6월 가스관 연결에 착수했다.
SGC는 터키와 유럽으로 연간 천연가스 60억㎥와 100억㎥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유럽 구간은 2020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유럽은 SGC가 완성되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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