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부산 금융중심지 갈 길 멀어…증권박물관이 주춧돌"

입력 2019-12-04 14:00   수정 2019-12-04 17:46

손병두 "부산 금융중심지 갈 길 멀어…증권박물관이 주춧돌"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새로 개관하는 부산증권박물관이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증권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부산이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됐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1단계 사업과 2단계 사업 등으로 금융중심지 조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부산이 진정한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물적 자본 투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사람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부산 증권박물관 개관은 금융중심지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증권박물관이 단순히 유물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험하고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이자 지역 문화중심지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부산 증권박물관은 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설립한 것으로 세계 최초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주식 거래 증서, 일제강점기 미두(米豆) 거래 관련 유물, 해방 이후 토지개혁 과정에서 발행된 지가증권(地價證券) 등이 전시된다.
미두 거래는 쌀과 콩의 가격을 기초로 현물 없이 거래하는 것으로 현대 파생상품시장의 원형이며 지가증권은 토지 개혁 때 정부가 매수한 토지 보상을 위해 지주에게 발행한 유가증권이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부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민금융 현장을 점검하고 햇살론17, 취약채무자 특별 감면제도 등 신규제도로 업무가 증가한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아울러 서민금융진흥원과 한국예탁결제원 간 실기주과실 출연 협약식에도 참석했다.
실기주란 증권사에서 실물 주권을 찾아간 뒤 본인 명의로 변경하지 않은 주식으로 이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금, 배당주식을 실기주 과실이라고 하는데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관리한다.
최근 '서민의 금융 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로 실기주과실은 이달부터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출연돼 서민금융 재원으로 활용된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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