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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환경장관 '아마존 기금 복원 임박' 주장…獨, 반박

입력 2019-12-08 05:32  

브라질 환경장관 '아마존 기금 복원 임박' 주장…獨, 반박
스페인 마드리드서 열린 COP-25서 공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사태 이후 운영이 중단된 '아마존 기금'의 복원 문제를 두고 브라질과 독일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 참석 중인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아마존 기금' 복원에 관한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고 주장했다.
살리스 장관은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 기금' 운영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기부국 가운데 하나인 독일도 이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아마존 기금' 운영 재개와 관련해 의견 접근을 이룬 게 없다고 반박했다.
브라질 주재 독일 대사관은 전날 성명을 내 "살리스 장관의 발언에 놀랐다"면서 "독일 정부는 '아마존 기금'과 관련해 지금까지 브라질 정부와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기금'은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13억 달러(약 1조5천400억 원) 정도가 조성됐다. 노르웨이가 94%를 부담했고 독일이 5.5%,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0.5%를 냈다.
그러나 최대 공여국인 노르웨이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계속된다는 이유로 신규 기부 계획을 취소하면서 지난 8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기금' 복원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새로운 기금 창설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국제사회로부터 5천만 달러(약 590억 원)를 기부받아 내년 중반부터 새로운 기금을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기금 조성 과정에서 미주개발은행(IDB)·미국 국제개발처(USAID) 등과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18년 8월부터 올해 7월 사이 12개월간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9천762㎢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기간(2017년 8월∼2018년 7월)의 7천536㎢보다 29.5% 증가한 것이며, 파괴 면적은 2008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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