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대선주자, 할리우드 셀럽 지지 얻으려 '고군분투'

입력 2019-12-08 19:35  

美민주 대선주자, 할리우드 셀럽 지지 얻으려 '고군분투'
톰 행크스·아리아나 그란데·스칼렛 요한슨 등 민주당 후보 후원
'셀럽 효과' 의문…"할리우드가 지원한 힐러리, 트럼프에 패배"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사이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7일(현지시간) '민주당원들이 할리우드 자금을 얻기 위해 싸운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주요 후보들에게 지지를 선언한 연예인들과 이들이 보낸 기부금 규모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한 이후 나머지 후보들은 해리스를 지지한 연예인들과 접촉하려고 앞다퉈 움직이고 있다.
해리스가 할리우드가 자리한 캘리포니아주 의원인 만큼 지지자 중에는 영화 '스타워즈: 더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감독 J.J 에이브럼스와 '블랙클랜스맨'의 감독 스파이크 리 등 할리우드 저명인사들이 여러 명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룹 '엔싱크' 출신 가수 랜스 베이스, 시트콤 '모던패밀리'에 출연한 배우 제시 타일러 퍼거슨 등도 해리스에게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정치 전략가인 로델 몰리뉴는 해리스를 지지한 '셀럽'(유명인사)들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역시 다른 민주당 지지자들처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치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애타게 찾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조기경선주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은 연예인들로부터 많은 후원금을 받은 대표적 인물이다.
더힐이 미 연방선거위원회(FEC)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배우 샤론 스톤은 지난 6월 그의 선거 캠페인에 5천600달러(약 660만원)를 후원했고, 영화 '백투더퓨처'에 출연한 배우 마이클 J. 폭스와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주인공인 엘렌 폼페오가 각각 2천800달러(약 333만원)를 기부했다.
워런 상원의원 역시 많은 스타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그가 "사려 깊고 진보적이지만 현실적인 사람 같다"며 워런의 캠페인에 2천8백달러(약 333만원)를 기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배우 톰 행크스와 영화감독 제임스 L. 브룩스의 지원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와 배우 마크 러팔로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선 의문도 제기된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수많은 셀럽의 지지를 확보했지만, 연예인 지지자가 비교적 적었던 트럼프 후보에게 패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맷 고먼은 "연예인들이 극도로 진보적인 경향이 있다"며 공화당은 이 점을 선거에 효과적으로 이용해왔다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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