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법사위, 트럼프 탄핵안 처리…내주 본회의 표결 예상

입력 2019-12-14 00:22   수정 2019-12-14 13:23

美하원 법사위, 트럼프 탄핵안 처리…내주 본회의 표결 예상
하원 통과해도 상원 심판 거쳐야…상원선 부결 가능성 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탄핵소추안을 처리했다.
법사위는 이날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간 첨예한 입장차 속에 표결을 실시해 탄핵소추안을 처리한 뒤 하원 본회의로 넘겼다.

법사위는 탄핵 소추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혐의를 권력 남용과 의회방해 2가지로 요약했다.
권력 남용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때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고리로 정적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조사를 압박했다는 것을 말한다.
또 탄핵 소추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의 탄핵 조사 착수 이후 조사에 협조하지 않도록 지시한 행위 등을 의회방해 혐의에 추가했다.
이번 탄핵소추안은 내주 하원 본회의 전체 표결을 거칠 예정이며, 현재 민주당이 하원 다수석을 차지해 하원을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상원에서 탄핵 심판을 진행한다.
그러나 상원의 경우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석이어서 부결 전망이 강하다. 과반 찬성이 필요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탄핵안이 의결되려면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밤 폭스뉴스에 출연해 "대통령이 직에서 쫓겨날 가능성은 0%다"라며 상원에서 공화당의 이탈자가 없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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