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게임학회장,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규제 대응·진흥정책 못 했다는 평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현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의 게임 산업 정책이 낙제점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게임학회장을 맡고 있는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17일 펴낸 '정부의 게임산업 정책 효과에 대한 평가 분석 - 문화체육관광부의 게임 규제와 진흥정책을 중심으로' 논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위 교수는 학계·산업계·언론계 전문가 111명을 대상으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재임한 16개월 동안의 게임 정책을 설문조사(5점 만점)했다.
그 결과 규제개혁(2.21)·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1.97)·글로벌 진출 대응(2.01)·게임산업 생태계 복구(2.17)·인력양성(2.72)·e스포츠산업 육성(2.74)·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연구개발(2.55) 등으로 평가됐다.
총괄 평가는 5점 만점에 2.22점이었다.
위 교수는 "평가 전체 항목에서 모든 설문 항목의 평균이 3점 미만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60점 미만"이라며 "학계·산업계·언론계 세 집단의 평가가 거의 일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게임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중요 요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정부의 규제정책"이라며 "산업·사회적 규제정책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게임 진흥정책을 수립·집행하지 못한 문체부에 대한 평가가 이번 연구에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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