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고위 당국자가 17일 중국을 향해 내년에는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부추기는 활동을 자제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응우옌 꾸옥 중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이날 싱가포르 동남아문제연구소 강연에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한 일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며 베트남은 물론 앞으로 위협될 수 있는 것을 지켜보는 (역내) 다른 나라들에 대한 일종의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중 차관은 또 베트남이 내년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이 되는 것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의장국으로 있는 동안 중국이 이러한 활동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 90%가량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변을 따라 9개의 선인 '구단선'을 긋고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 기지화 하는 바람에 베트남은 물론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 등 인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또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는 미국과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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