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여행객 소아마비 접종 강력 권고…의무는 아니야"

입력 2019-12-18 16:08  

말레이 "여행객 소아마비 접종 강력 권고…의무는 아니야"
지난 8일 '27년 만의 환자' 발생 후 추가 환자 없어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코타키나발루 등 말레이시아 방문 시 소아마비(폴리오·polio) 예방접종이 강력 권고사항이기는 하지만 의무는 아니라고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대사관은 최근 소아마비 접종에 관한 문의가 잇따르자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폴리오 예방접종이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어 "다만, 27년 만에 환자가 발생해 폴리오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외국인은 예방접종 후 방문할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특히 사바주와 사라왁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8일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바주 동부에서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소아마비 진단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992년에 소아마비 환자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뒤 2000년에 '소아마비 종식'을 선언했었다.
소아마비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신경계와 척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아마비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으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9월 19일 19년 만에 소아마비 환자가 확인된 뒤 지난달까지 1∼5세 영유아 7명이 소아마비에 걸린 것으로 집계돼 동남아시아에 소아마비 유행 비상이 걸렸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다행히 이날까지 소아마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사바주 보건당국은 소아마비 환자 발생 직후 역학조사를 통해 주변에 사는 어린이 59명에 백신을 투여했고, 이어서 5세 미만 전체 어린이에게 추가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복지부는 저렴한 가격에 백신을 구매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와 공조하는 한편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세계보건기구(WHO)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복지부는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인 외국인, 불법체류자 등 비시민권자에 대해서도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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