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에도 기부문화 확산…중기사랑나눔재단 성금액 30%↑

입력 2019-12-19 07:00  

중소기업계에도 기부문화 확산…중기사랑나눔재단 성금액 30%↑
연말 기부 잇따르며 올해 후원금 20억원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연말을 맞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지원대상으로 인식됐던 중소기업이 이제는 대기업 못지않게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현금과 물품을 포함해 걷힌 후원금은 20억2천9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가량 증가한 액수다.

중기사랑나눔재단은 중소기업계의 사회공헌 확산을 위해 2012년 설립된 공익재단법인이다.
이런 기부 행렬엔 중소기업 대표들이 앞장서고 있다.
심승일 삼정가스공업 대표가 이달 초 1천5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조형수 엠아이텍 대표와 구자옥 디에이치 대표가 각각 1천만원을 재단에 전달했다.
고압가스·특수가스 제조 충전업체인 삼정가스공업은 병원에 있는 생활보장 대상자와 중증환자에게도의료용 산소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엠아이텍은 냉난방기·스쿠로냉동기 제조업체고, 디에이치는 환경기초시설의 수처리 설비를 설계·제작한다.
중소기업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협동조합 이름으로 기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경기도·인천광역시 소재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이달 초 각각 5천74만원과 3천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광주전남아스콘공업협동조합도 3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특히 광주전남아스콘공업협동조합은 2017년 1천238만원, 2018년 2천820만원을 기부하며 매년 금액을 늘리고 있다.
한국주택가구공업협동조합도 주방용구나 부품을 생산하는 조합사 100곳으로부터 모은 성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이달 초 성금 5천150만원을 재단에 전달하며 4년간 총 2억1천685만원을 기부했다.
조준호 중기사랑나눔재단 사무국장은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업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찾고 있다"면서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려는 기업들이 많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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