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50만원짜리 새는 어디로?"…인니 가루다항공 승객 분통

입력 2019-12-20 17:57  

"1천250만원짜리 새는 어디로?"…인니 가루다항공 승객 분통
여객기 수화물 서비스 이용한 새장 파손돼 '귀중한 새' 실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국영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승객이 수화물 서비스 이용 중 새장이 파손돼 '귀중한 새'가 사라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라진 새는 오리엔탈 개똥지빠귀(oriental magpie-robin)이며, 새 주인은 1억5천만 루피아(1천250만원)가 넘는 가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20일 콤파스와 트리뷴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카르타발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폰티아낙행 가루다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렌디 레스마나는 항공사에 350만 루피아(29만원)를 내고 총 8마리의 새가 든 새장 6개를 수화물로 실었다.
새장에 넣은 새는 오리엔탈 개똥지빠귀 2마리와 흰허리샤마까치울새(white-rumped shamas) 3마리, 앵무새(love birds) 3마리였다.
보르네오섬에 사는 렌디는 지난 12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전국 새 경연대회에 참가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렌디가 목적지 공항에 도착해 수화물을 찾으러 가보니 새장 1개가 파손돼 있고, 오리엔탈 개똥지빠귀가 사라진 상태였다.



그는 "실종된 새는 애호가가 1억5천만 루피아에 팔라고 제안했던 새"라며 "지난 4년간 애지중지 키운 새라서 팔라는 제안도 거절했다. 피해액을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체력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화물기로 부치지 않고, 여객기 서비스를 이용한 것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경찰은 렌디와 가루다항공 측의 손해배상 타결을 중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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