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군이 아프리카 서부 말리에서 33명의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흘 일정으로 서아프리카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틀째인 이날 코트디부아르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트위터에 "우리를 보호하는 군인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작전을 통해 인질로 잡혀있던 말리 경찰관 2명을 구해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군은 전날 밤 말리 몹티에서 북서쪽으로 150km 떨어진 모리타니와의 국경 근처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사하라 사막 이남 사헬 지대를 유럽으로 유입되는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으로 보고 이 지역에서 2013년부터 4천500명의 병력을 가동해 테러 격퇴전인 '바르칸 작전'을 벌이고 있다.
사헬 지대는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테러조직들이 세력 확장을 꾸준히 시도하는 지역이다.
최근 말리에서는 테러 격퇴전을 수행하던 프랑스군 헬기 두 대가 공중충돌하면서 장병 13명이 숨지는 등 '바르칸 작전'으로 인해 지금까지 총 41명의 프랑스군이 전사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내에서 이같은 테러 격퇴전에서 발을 빼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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