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이탈리아 정부가 경영 위기에 처한 국적 항공사 알리탈리아의 지원 기한을 내년 상반기로 못 박았다.
21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스테파노 파투아넬리 산업부 장관은 이날 현지 일간 '일 메사게로'와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6개월 뒤에도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 계약을 매듭짓는 것이 목표"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더는 자금 지원은 없다. 이번이 알리탈리아를 위한 정부의 마지막 개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리탈리아는 하루에 200만 유로(약 26억원)씩 잃고 있다"며 "회사 상태가 지금과 같다면 더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파투아넬리 장관은 독일의 루프트한자나 델타-에어프랑스가 알리탈리아의 미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매각 시 회사를 여객 운항과 정비, 지상 부서 등 개별적으로 나눠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탈리아는 저가 항공사와의 출혈 경쟁 등으로 2017년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이탈리아 정부가 중심이 된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 회사의 회생을 위해 공적 자금 9억 유로(약 1조2천억원)를 쏟아부었으나 경영 정상화는 요원한 상태다.
정부는 수차례 매각 기한을 연장하며 시장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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