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범죄조직 우두머리 탈출 시도 소문에 軍도 비상

입력 2019-12-22 01:13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 우두머리 탈출 시도 소문에 軍도 비상
중무장 병력·장갑차 동원해 브라질리아 교도소 에워싸고 경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최대 규모 범죄조직의 우두머리가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군에 비상이 걸렸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조직 PCC의 우두머리 마르쿠스 윌리안스 에르바스 카마슈(51·일명 마르콜라)가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군에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
군은 장갑차까지 동원한 가운데 중무장 병력을 교도소 주변에 배치했으며,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브라질 법무부와 브라질리아 연방특구 당국은 교도소 경계 강화 조치가 지난 19일부터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지난 2월 상파울루 주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PCC의 우두머리급 수감자 22명을 브라질리아와 중서부 포르투 벨류 시, 북동부 모소로 시에 있는 연방교도소로 이감했다.
이감된 수감자 가운데는 마르콜라도 포함됐다. 마르콜라는 사실상 종신형인 징역 33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브라질 정부가 이들을 이감한 것은 외부 조직원들과 연락해 탈옥과 교도소 폭동, 교도관 습격, 검사 살해 시도 등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르지우 모루 법무부 장관은 연방교도소 이감이 이뤄진 후 조직원과 접촉을 막기 위해 면회를 엄격하게 제한하도록 했다.
모루 장관은 이탈리아 사법 당국의 마피아 처리 방식에 착안해 범죄조직의 우두머리급 수감자들을 격리 수용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한편, PCC는 1990년대 초반 상파울루 주에서 등장했으며, 현재는 전체 조직원이 3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세력이 커졌다.
브라질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인접국에도 하부조직을 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마약 밀거래와 밀수 등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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