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르도안 "필요할 경우 리비아 군사 지원 강화할 것"

입력 2019-12-23 01:41  

터키 에르도안 "필요할 경우 리비아 군사 지원 강화할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리비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터키 북서부 코자엘리 시(市)에서 열린 행사에서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 측면의 지원을 강화하고 육·해·공 모든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키는 리비아와 체결한 협상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국제법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터키는 지역 갈등을 유발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누구도 우리를 배제하고 우리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터키는 지난달 27일 리비아통합정부(GNA)와 안보·군사협정을 체결했으며 전날 터키 의회는 행정부가 체결한 협정을 비준했다.
이 협정에는 GNA의 요청이 있을 경우 터키는 군사 장비를 제공하고 군사 훈련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의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이후 2014년부터 서부를 통치하는 GNA와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동부 군벌 세력으로 양분됐다.
GNA는 유엔이 인정한 리비아의 합법 정부로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에 우호적인 터키와 카타르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하프타르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LNA는 전날 터키인 선원이 탄 그레나다 선적의 선박 1척을 억류했다고 이날 밝혔다.
LNA는 터키인 선원 3명의 여권을 공개하면서 "이 선박에 실린 화물을 조사하고 검증하기 위해서 억류했다"라고 설명했다.
LNA의 선박 억류는 GNA와 터키의 의회가 각각 군사·안보 협정을 비준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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