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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납치' 아프간 평화운동가 27명, 이틀 만에 석방

입력 2019-12-27 11:12  

'탈레반 납치' 아프간 평화운동가 27명, 이틀 만에 석방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 24일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에 납치된 평화운동가들이 이틀 만에 풀려났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비스밀라 와탄도스트 아프간 국민평화운동(PPM) 대변인은 서부 파라주(州)에서 탈레반에 납치돼 억류됐던 평화운동가 27명이 모두 석방돼 26일 파라주 주도인 파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와탄도스트 대변인은 "풀려난 운동가들은 건강한 상태"라며 "이들은 파라에서 정전과 평화정착을 위한 행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탈레반이 이들 운동가를 납치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PPM은 지난해 5월부터 테러와 내전에 반대하는 시위와 행진을 시작했으며 이달부터 아프간 곳곳에 운동가를 파견해 관련 캠페인을 펼치고 있었다.
탈레반은 지난 24일 오후 고속도로에 매복했다가 이동 중인 평화운동 단체 차량 6대를 세운 뒤 탑승자 27명을 끌고 갔다.
이에 경찰 당국은 운동가들의 행방을 쫓는 등 수사에 착수했고, 현지 부족 원로들도 운동가들을 석방하기 위해 탈레반 측과 협상에 나섰다.
탈레반은 2001년 미국에 의해 정권에서 밀려났지만 이후 세력을 회복해 현재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상태다.
지난 9월 미군 일부 철수 등의 내용이 담긴 평화협상 초안까지 마련했지만, 정식 서명에는 실패했으며 최근 미국 측과 평화협상을 재개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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