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反)이슬람 정치인, '무함마드 만화대회' 재추진

입력 2019-12-29 20:06  

네덜란드 반(反)이슬람 정치인, '무함마드 만화대회' 재추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네덜란드의 반(反)이슬람 성향 극우 정치인이 이슬람교 창시자인 선지자 무함마드를 그리는 만화대회 개최를 다시 추진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그동안 공개적으로 '반(反)이슬람'을 외쳤던 네덜란드의 극우 정치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PVV) 대표는 전날 트위터에 "언론의 자유는 폭력과 이슬람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종교지도자의 칙령)보다 우선"이라며 사람들에게 무함마드 만화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빌더르스 대표는 지난해 무함마드 만화대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가 살해 위협을 받자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당시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교도들이 '무함마드 만화대회'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파키스탄 정부도 빌더르스 대표의 계획은 이슬람교를 모욕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했다.
이슬람교에서는 무함마드를 그림으로 묘사하는 것을 매우 모욕적인 행위로 간주해 금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에는 한 덴마크 일간지가 무함마드 만화를 게재하자 이슬람교도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해당 만화를 그린 만화가와 편집자를 겨냥한 살해 시도도 몇차례 발생했다.
2015년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무함마드를 만평의 소재로 삼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에서 총기를 난사해 기자와 경찰관 등 12명을 살해했다.
그동안 공개적으로 반(反)이슬람, 반(反)이민 발언을 해온 빌더르스 대표는 살해 위협에 대비해 네덜란드 당국의 경호를 받고 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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