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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재 뒤덮인 '이웃' 뉴질랜드 "화성 표면 같다"

입력 2020-01-02 14:56   수정 2020-01-03 14:48

호주 산불 재 뒤덮인 '이웃' 뉴질랜드 "화성 표면 같다"
"빙하의 하얀 만년설도 캐러멜색으로 변해 버렸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호주가 산불 재앙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이웃 나라인 뉴질랜드도 호주에서 날아온 연기와 재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하늘은 온종일 안개가 낀 듯 컴컴하고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은 연기 때문에 붉은 오렌지색을 띠기 일쑤다.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방송 1뉴스는 2일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뉴질랜드 남섬 일부 지역은 호주에서 날아온 재 때문에 바닥이 마치 화성 표면처럼 보일 정도라며 남섬 오타고 지역에 있는 카드로나 알파인 리조트는 산이 재로 덮이면서 전날 영업을 일찍 끝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카드로나 리조트의 이완 매키 매니저는 "마치 화성 표면처럼 변했다"며 "우리가 있는 지역은 재가 두텁게 내려앉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이 나고 목에도 재가 들어가 기침이 나기도 했다"며 리조트 영업이 불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관광지로 유명한 퀸스타운의 헬기 조종사들도 호주에서 날아온 연기와 재가 지금까지 전혀 볼 수 없었던 광경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버더탑헬리콥터의 제임스 포드 조종사는 "이런 연기를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루이사 패터슨 조종사도 "공중에서 실제로 재를 볼 수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남섬 캔터베리 지역 주민들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전에 맨눈으로 볼 수 있던 지역들이 모두 연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며 "아무리 둘러보아도 모두 연기뿐"이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섬 마운트 쿡 국립공원에 있는 타스만 빙하와 프란츠 요셉 빙하도 호주에서 날아온 재로 뒤덮이며 하얀 만년설이 캐러멜색으로 변해버렸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전했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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