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사스 우려' 中 우한 여행자 공항서 체온 검사

입력 2020-01-03 12:14  

싱가포르, '사스 우려' 中 우한 여행자 공항서 체온 검사
"증상 환자 접촉 피하고 날 것·덜 익은 육류 먹지 말아야"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우려'가 제기되는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체온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3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날 오후부터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우한 지역에서 들어 오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창이 국제공항에서 체온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체온 검사에서 이상 징후가 의심되는 여행객은 추가 조사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한 경고 포스터를 창이 공항 내에 설치하고, 우한 지역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하는 여행객들에게도 경고문이 배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부는 이와 함께 예방 조치 차원에서 폐렴 증상을 보이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과 접촉은 물론 살아있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날 것이나 덜 익힌 육류를 먹지 말 것과 비누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지닐 것을 여행객 및 국민에게 권고했다.
앞서 우한 지역에서는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하면서 사스 재발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2002∼2003년 중국 남부에서 시작된 사스로 37개국에서 774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약 650명이 중국과 홍콩에서 사망했다.
이와 관련, 홍콩 보건 당국은 최근 우한을 다녀온 홍콩 여성이 상기도감염(코와 목구멍의 감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증상을 보여 격리 조처됐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스 불안이 확산하자 WHO도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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