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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기시다 이어 노다도 출사표 의욕…'포스트 아베' 활발

입력 2020-01-03 19:33  

이시바·기시다 이어 노다도 출사표 의욕…'포스트 아베' 활발
집권 세력 내 아베 독주 분위기에 변화 생길지 주목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계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독주 체재가 장기간 이어진 가운데 아베 총리 퇴임 후를 겨냥해 총리에 도전하려는 이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베 총리가 2012년 재집권한 후에는 집권 자민당 내에서 일본 총리가 되기 위한 사실상의 관문인 총재직에 도전하는 것조차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했는데 최근 주요 인사의 도전 선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총무상은 3일 분카(文化)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할 뜻을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다 전 총무상은 과거에 두 차례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목표로 했다가 중간에 단념한 것을 염두에 두고서 "우직하지만, 총재 선거를 목표로 걸고 있다. 이것이라고 결정하면 그것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를 목표로 하는 이유에 관해 "자민당이 여성의 활약을 추진할 것인지 어떤지 시금석이 된다. 다양성을 보여주는 의미에서 조금 더 참고 분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노다 전 총무상은 자민당 일부 지도층이 현재 총재를 3기 연속 맡고 있는 아베 총리가 한 번 더 총재를 하는 방안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막힘 없이 다음 사람에게 바통을 넘겨주면 좋겠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노다 전 총무상 외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도 차기 총재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뜻을 앞서 표명했다.
그 역시 아베 총리의 총재직 4연임에 반대했다.
이밖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도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도전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최근 민영방송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기시다 씨는 다음 총재 선거(2021년 9월)에 나가겠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 종료(2021년 9월)까지 아직 1년 9개월이나 남았음에도 차기 주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기존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다.
이른바 '아베 1강'이라 불린 독주 체제를 바꾸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후 2015년과 2018년에 두 차례의 자민당 총재 선거 기회가 있었으나 2015년에는 아베 총리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재선이 결정됐고 2018년에는 아베 총리와 이시바 전 간사장만 출마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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