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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일보, '시진핑 방문 선양 가정' 생활 개선 조명

입력 2020-01-07 14:12  

中인민일보, '시진핑 방문 선양 가정' 생활 개선 조명
미중 갈등 속 동북지역 전략적 지위 강조와 관련 있는 듯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동북 지역 진흥을 강조하는 가운데,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과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했던 랴오닝성(遼寧) 선양(瀋陽) 소재 한 가정의 생활 여건 개선상을 조명했다.
인민일보는 7일자 신문 1면 좌측 상단 머리기사를 통해 2013년 8월 30일 시 주석이 찾았던 선양시 선허(瀋河)구 충룽장(叢龍江) 씨(63)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인민일보는 "노후 공업기지에서 지난 몇 년간 퇴직자가 상대적으로 집중됐다"면서 "당과 정부는 퇴직자와 그 가족의 일과 생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시 주석의 발언으로 기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 방문 당시 충씨는 직장을 잃었다 재취업한 상태였고, 아들은 일자리 없는 상태에서 자녀를 가지는 등 가족의 생활 형편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으며, 인민일보가 최근 충씨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이들은 에어컨과 소파는 물론 승합차와 집도 한 채 새로 장만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또 충씨 부부는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재취업한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있고, 아들도 정부의 무이자 대출금으로 창업해 장사가 잘되고 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충씨의 아내는 "시 주석이 다시 방문하면 내가 만든 음식을 대접하겠다", 손녀는 "시 할아버지가 다시 오면 '복(福)' 자를 써서 선물하겠다"고 인터뷰했다.
이러한 보도는 북한 문제 등을 둘러싸고 북미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시 주석이 최근 중국 동북 지역의 전략적 지위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랴오닝성,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중국 동북 3성은 과거 중화학공업 요충지였으나 중국의 경제 구조 변화와 대북 제재 강화 등으로 지역 경제 발전이 더딘 상황이다.
시 주석은 지난달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기고를 통해 "동북 지역의 전략적 지위가 매우 중요하며 새로운 전략적 조치로 동북 지역의 전면 부흥 실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중국의 경제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북·중 접경 지역을 따라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을 연결하는 12조원 규모 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승인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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