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는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을 비난했다.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8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연방 정부를 대표해 이번 공격을 가장 강한 어조로 비판한다"고 말했다.
집권 기독민주당 대표이기도 한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긴장을 더 고조시키지 않는 것은 이란인에 달렸다"면서 "이 호소는 특히 테헤란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국면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미국 국방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고 긴장고조를 막기 위해 모든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3개 국가들과의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미군기지와 같은 지역에 주둔 중인 독일군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앞서 이란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1시 20분께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기지 등 미군이 주둔한 군사기지 최소 2곳에 탄도미사일 십수발을 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지난 3일 미군 무인기의 공습으로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위한 보복 작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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