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탐사선 하야부사2, 새 소행성 탐사 나선다

입력 2020-01-09 16:41  

日 탐사선 하야부사2, 새 소행성 탐사 나선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난해 소행성 '류구'(龍宮) 탐사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 중인 일본 탐사선 '하야부사2'가 새로운 소행성을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올해 말 귀환하는 하야부사2가 새로운 소행성 탐사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어로 조류의 일종인 '매'를 뜻하는 하야부사2는 지난해 4월 지구에서 3억4천만㎞가량 떨어진 '류구'에 접근해 금속탄환으로 웅덩이를 만든 뒤 내부 물질 채취를 시도했다.
2차례 류구 표면에 접근해 소행성 내부 물질을 포집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하야부사2는 작년 11월 류구를 출발해 지구로 귀환 중이다.
JAXA는 올해 말 하야부사2가 지구에 접근하면 채취 시료가 담긴 캡슐을 분리해 회수하고 곧바로 새로운 소행성 탐사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고속이온으로 추진력을 내는 이온엔진과 화학연료를 쓰는 엔진을 장착한 하야부사2는 예정대로 차질없이 지구에 귀환하면 목성 부근까지 다시 날아갈 수 있을 만큼의 연료가 남을 것으로 JAXA는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JAXA는 하야부사2의 관측기기와 태양전지 등 다른 장치의 성능을 고려해 류구처럼 지구와 화성 사이에 있는 다른 소행성을 탐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JAXA는 이미 탐사 대상으로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소행성 등 354개 천체를 골라 놓았다.
JAXA는 지구 및 금성의 중력을 이용하는 '궤도변경'(Swingback) 방식으로 최단기간 6년 후면 닿을 수 있는 여러 개의 소행성이 있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JAXA는 이 가운데 10년 전후로 도달이 가능한 소행성을 하야부사2의 새로운 탐사 대상으로 고를 예정이다.
JAXA의 요시카와 마코토(吉川眞) 하야부사2 운용팀 미션매니저는 "고가의 탐사선인 만큼 (최대한 활용해) 한층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싶다"며 하야부사2가 제2소행선 탐사에 나서면 일본의 탐사선 제작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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