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한국인 관광객 하루 1명꼴 도움 요청…8월 영사관 설치

입력 2020-01-10 16:55  

발리 한국인 관광객 하루 1명꼴 도움 요청…8월 영사관 설치
주인니 대사관 신년 간담회 "총선·한인 이주 100주년 준비"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발리섬 덴파사르 시내에 오는 8월 한국 대사관 영사관(분관)이 설치된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10일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5만8천명이며, 이 가운데 약 20만명이 발리를 방문했다. 교민 600명도 발리에 산다.
지난해 발리에 온 한국 관광객이 사건·사고 등으로 대사관에 도움을 청한 사례는 300건 안팎으로, 하루 1명꼴에 이른다.
발리 영사관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 필리핀 세부 분관, 캄보디아 시엠립 분관과 마찬가지로 총영사관보다 규모가 작은 분관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 설치된 베트남 다낭 총영사관 사례에 비춰보면, 발리 분관에 외교관 2명을 파견하기 위한 직제 개정이 4월에 이뤄지고, 8월에 실제 파견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발리 분관은 발리섬과 함께 인근의 롬복섬, 숨바와, 쿠팡 등을 담당하게 된다.



김 대사는 "한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인이 27만8천여명으로, 전년 대비 11.8%나 증가하는 등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최근 동남아 'VIP 3개국'(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의 단체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하기 위해 인천·김해공항에서 환승하는 경우 무비자로 5일 동안 체류하게 해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네시아인 관광객이 2020년에도 10%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불법체류자 발생 시 여행사가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 등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 지침이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올해가 한인 이주 100주년이기에 이와 관련한 사업과 4월에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준비에도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한인사가 시작된 것은 3·1운동 자금을 지원한 장윤원 선생이 망명 생활을 하다 1920년 9월 20일 자카르타(바타비아)에 도착한 것을 기점으로 한다.



총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국외 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은 올해 2월 15일까지고, 중앙선관위 홈페이지(ova.nec.go.kr)에 접속하거나 한국대사관에서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교민 2만3천명 가운데 1천4명만 등록한 상태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대사관 측은 독려했다.
이밖에 대사관은 교민 470여명의 보험금이 1년 넘게 묶여 있는 '지와스라야 사태'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7년 하반기부터 지급을 미루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KF-X/IF-X) 개발분담금' 문제 해결에 관해서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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