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비혼 추세' 지난해 혼인건수 최근 10년 중 최저

입력 2020-01-20 10:47  

'중국도 비혼 추세' 지난해 혼인건수 최근 10년 중 최저
혼인 신고 커플 최근 10년 중 처음으로 1천만쌍 아래로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지난해 혼인 신고한 커플 수가 최근 10년 중 처음으로 1천만쌍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신문망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관련 부처인 민정부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등록된 혼인 건수가 947만1천 건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8년 1천10만8천건보다 6.3%(63만7천건) 감소한 것이다.
중국 혼인 건수는 2013년 1천346만9천건을 기록한 이래 2014년 1천306만7천건, 2015년 1천224만7천건, 2016년 1천142만8천건, 2017년 1천63만1천건으로 매년 빠르게 떨어져 왔다.
중국 정부는 혼인 감소가 결혼관의 변화 및 결혼적령기 인구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민정부 사회사무국 양쭝타오(楊宗濤)는 "결혼적령기 인구 감소에 따라 중국 혼인율은 2014년부터 감소해왔다"면서 "중국은 1970~1980년대부터 '한 자녀 정책'을 써왔다. 이 시기 태어난 인구수가 준 것이 혼인 감소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회·경제의 발전에 따라 결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다. 이제 결혼 시기를 늦추거나 평생 독신으로 사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또 고학력 젊은이들이 계속 결혼을 늦추는 것도 이유"라고 전했다.
양쭝타오는 "혼인 감소는 출산 감소로 이어진다. 이는 사회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면서 "관련 부서에서 사람들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 생각을 갖도록 하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이혼 건수는 415만4천 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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