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CEO "737맥스, 운항재개 전에 생산재개 원해"

입력 2020-01-23 04:58  

보잉 CEO "737맥스, 운항재개 전에 생산재개 원해"
"조종사 시뮬레이터훈련, 운항재개 늦춰잡은 이유"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737 맥스 기종의 연쇄 추락 참사 여파로 위기를 맞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데이브 캘훈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 항공 당국이 운항 재개를 승인하기 전에 737맥스의 생산을 재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따르면 캘훈 CEO는 이날 기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737맥스 기종은 2018년 10월과 지난해 3월 잇따라 발생한 연쇄 추락 참사 여파로 운항이 정지됐으며, 운항정지가 장기화하자 보잉 측은 이번 달부터 해당 기종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보잉은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미 항공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캘훈 CEO는 737맥스에 대한 FAA(미 연방항공청)의 운항 재개 승인이 오는 6~7월까지 나지 않을 것이라며 운항재개 예상시기를 당초 예측보다 늦춰 잡은 것과 관련, 조종사들에 대한 시뮬레이터 훈련 권고 때문이라고 밝혔다.
FAA의 운항재개 승인 문제와 별도로 조종사들에게 시뮬레이터 훈련을 하도록 한 자체 권고가 운항재개 예상 시기를 늦춰 잡은 한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보잉 측은 항공사들에 항공 당국이 오는 6월이나 7월까지 737맥스 운항 재개 승인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통보했으며,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날 뉴욕증시에서 보잉의 주식은 급락했다. 보잉의 주가는 이날도 2%대의 하락을 기록 중이다.
캘훈 CEO의 이날 언급은 최근 보잉의 위기가 부각된 가운데 나왔다.
CNBC는 지난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이 은행으로부터 100억달러(약 11조6천50억원) 또는 그 이상의 차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에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보잉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운 회사다. 1년 전세계에서 훌륭한 기업 가운데 하나였는데 갑자기 일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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