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마약청 경매로 판 자동차서 마약 9만여정 '우수수'

입력 2020-01-26 14:03  

태국 마약청 경매로 판 자동차서 마약 9만여정 '우수수'
정비공이 비밀공간 발견…마약청장 "잘 숨겨져 못 본 듯" 궁색한 해명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당국의 마약 단속 과정에서 압수돼 경매로 팔린 차량에서 숨겨져 있던 신종 마약 '야바' 9만여 정이 뒤늦게 자동차 수리 도중 발견됐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마약청(ONCB) 제5지역 본부는 지난 15일 마약범들에게서 압수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한 대를 경매로 처분했다.
56만 바트(약 2천100만원)에 낙찰받은 구매자는 그 뒤 도색과 수리를 위해 정비소에 차를 맡겼는데, 정비공이 범퍼를 뜯어내다가 비밀공간에 숨겨진 비닐봉지 11개를 발견했고 여기에는 '야바' 9만4천정이 들어 있었다.
정비공의 연락을 받은 이 차량의 구매자는 이 사실을 마약청에 신고했다.
해당 SUV는 지난해 4월 북부 치앙라이주 매찬 지역에서 이뤄진 마약청 검거 작전에서 압수된 차로, 당시 차 뒷좌석에서도 '야바' 10만정이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
니욤 떰스리슥 마약청장은 "규정에 따라 마약 배달에 사용된 차를 검사했지만 당시에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아마도 마약이 잘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향후 더 철저한 조사를 할 수 있는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바'는 동남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신종 합성 마약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적발이 늘면서 관계 당국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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