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보통신 장관 "인공위성 발사 장소 준비 중"

입력 2020-01-28 11:55  

이란 정보통신 장관 "인공위성 발사 장소 준비 중"
로이터 "미국은 탄도미사일 개발과 연계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어자리-자흐로미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란이 인공위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어자리-자흐로미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파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장소가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파르 위성이 궤도에 안착하면 5개 위성을 추가 발사하기 위한 일정표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2일에는 자국산 자파르 위성을 내달 11일 이전에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현지 매체인 타스님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90㎏ 무게의 자파르 위성은 칼라 카메라를 갖춘 원격 탐사 위성으로, 석유 자원과 광물, 자연재해 등을 조사할 수 있다.
미국은 이란의 위성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의 일부라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미국은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 사용되는 장거리 탄도 기술이 핵탄두 발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을 우려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러한 미국 측 주장을 부인하며 핵무기 개발을 추진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18년 5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핵무기를 막기에 부족하다며 탈퇴를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대(對)이란 제재를 단계적으로 복원했다.
이란은 2009년 자체 개발한 첫 번째 위성 '오미드'(희망)를 발사했으며 2011년 6월에는 '라사드'(관찰)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켰다.
이후 2012년에는 세 번째 위성 '나비드'(전령)를 궤도로 올려보냈다고 이란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은 지난해에는 최소한 2차례의 위성 발사에 실패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최근에도 계속 악화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3일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군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폭사하자 8일 새벽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대공부대가 테헤란 부근 상공에 있던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미군이 발사한 크루즈미사일로 오인해 실수로 대공미사일을 발사해 격추했다고 지난 11일 시인했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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