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3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다시 출렁였다.
특히 춘제 연휴를 마치고 열흘 만에 문을 연 대만 증시의 자취안 지수는 이날 6% 가까이 급락한 11,421.74로 마감,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 조립업체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의 주가가 9.97%나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1.71% 내린 2,148.00으로 마감하며 2,15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의 낙폭은 2.06%로 더 컸다.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도 1.72% 하락 마감했다. 역시 약 3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홍콩, 대만 등 다른 아시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홍콩 증시는 항셍지수가 오후 3시 35분 현재 전장보다 2.27% 떨어졌다. 항셍지수는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전날에도 2.82% 하락 마감했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말레이시아(KLCI 지수 기준) 증시는 같은 시간 0.23% 하락했고 싱가포르(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는 0.55% 떨어졌다.
태국(SET 지수)도 0.34% 내렸고 베트남(호찌민 VN지수)은 2.8% 넘게 하락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이날도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한편 안전자산은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0.50% 오른 온스당 1,578.35달러였고 일본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8.91엔으로 전날보다 달러 대비 0.165% 내렸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가 7천711명, 사망자는 17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가 1천737명, 사망자는 38명 각각 증가한 것이다. 확진과 사망 모두 전날 증가 수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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